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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발적으로 경찰서를 찾아간[실제상황]

가시박힌삶 2019. 11. 18. 08: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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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실제상황이다. 

실제상황 가운데서도 ' 이웃집 목격자 ' 라는 제목의 방송이었다. 

이 방송을 시청한 나의 소감은 ................ 그냥 말이 나오지 않았다. 

내 상황에 절망을 느끼고 있던 나에게 절대로 깨뜨릴수 없는 뭔가가 다시 소생되는 기분을 느꼈다. 


내가 그런 기분을 느낀 이유는 


이 방송을 보기 일주일전쯤인지 열흘정도 전쯤인지 자세히 세어보지는 않았다. 그건 잘 모르겠다. 


한날 나는 집안의 사람들이 돌아가면서 내가 전국에서 매번 들어왔던 입을 쯥쯥~ 

(로얄 사우나에서는 거기 오는 거의 대부분의 손님들한테 전부 다 들었었다. 

그곳을 그만두고 나왔을때 창녕군청 모니터요원으로 일했을때에도 한 공간안의 전직원한테서 

나는 그 소리를 들었었다. 지옥같았다. 모두가 다 한꺼번에 내 앞에서 비정상적으로 행동하자고

약속이나 한듯 보였었다. )

집으로 돌아오면 남편이 그 소리를 내었다. 시어머니도 그 소리를 내었다. 

심심할때, tv보다가, 쉬다가, 못마땅할때, 내가 기분좋을때, 밥을 차리며, 일을하다가, 냉장고문을 열다가, 

매 순간 그 소리는 언제나 두 사람의 입에서 그칠줄을 몰랐다. 


나는 진지하게 그 소리를 왜 내는거냐며 물었었다. 왜 내앞에서 비정상적으로 행동하냐는 의미였다. 

가족이면서....

질문을 하는 내가 바보였다. 이빨이 아파서 그렇다는 대답이 돌아왔다. 


한 지역안에서 나를 만나는 모든 사람들이 공통적으로 그 소리를 내었다. 


나는 어떤때는 체념하고 어떤때는 화가 났었는데, 

사실 세상모든 사람들이 자신을 비정상적으로 대할때, 그걸 견디는 것은 멘탈이 아니다. 

방송에서는 가끔 자막으로 ' 멘탈 짱' 이라는 둥, 그런것을 보면 웬지 나를 두고 하는말같이 느껴지다가도

사실 나는 속으로 이렇게 생각했었다. 


그건 멘탈이 아니라고, 포기이고, 체념이라고

같은 동족을 포기, 체념한거라고, 


체념한 사람들과 같은 공간에서 부대끼고 싶지 않은것은 당연한 일이다. 

내게 있어 가족이란? 다른 사람들이 내게 비정상적인 행동을 할때 그것이 부당하다고 말해줄수 있는 사람들뿐이다. 

그 집을 나와야 하는데 돈이 항상 모이질 않았었다. 

내게 있어 그곳을 나오는 일이란 그냥 나오는것이 아니라 탈출이었다. 


내가 경멸하는 사람들로부터 멀어지는것. 

돈을 어떻게해서든 모아서 그곳을 빠져나와 집을 따로 얻는것이 왜 그리도 어렵던지. 

남편에게 돈만 마련되면 나가 살겠다고 얘길했었다. 그렇게하라는 대답이 돌아왔다. 

서로 합의된걸 확인하고 돈을 모으는것이 관건이라 생각하고 있었고, 

그렇게 노력했다. 


어차피 서로 경멸하는 사람들. 돈이 만들어져 서로 갈라지기만을 기다리던 사람들이었다. 

감정을 상할 일이 없는 관계인거다. 

그 와중에도 시엄마는 계속 틈나면 그 소리를 내었다. 아무리 속모르고 철이 없는 사람일지라도

저렇게 인생 헛산 사람이 존재한다니, 나는 정말 지독스럽게도 경멸스러웠다. 

마주치는 일도 되도록 만들지 않으려 노력했고, 오는것도 가는것도 싫었다. 


그 소리가 주는 의미는 ' 고립 ' 이었다. 모두가 비정상적으로 대한다는 의미를 그런 소리를 통일하여 전달하는거다. 

' 넌 혼자다 ' , ' 절대로 너에게 사람다운 삶을 살게 하지 않으리라' 라는 의미정도라고 보면 된다. 

아무런 이유없이 정신적, 신체적 고립을 겪는것이었다. 부당한것이 문제가 아니었다 인권 학대였다. 

그것에 , 시어머니라는 타이틀로, 남편이라는 타이틀로 동조하는것이 혐오스러웠다. 


가끔 마을에 외부인부가 들어오기라도 하는 날이면, 온몸에서 진동, 두통이 견딜수 없이 심해졌다. 

인부를 들여 일을 하는척하며 그러고있는것이 틀림없다 생각이 되었지만 증거가 없었다. 


그럴즈음 시엄마가 들어와서 쯥쯥~ 거리며 뻔뻔스럽게 다니면 정말 꼴보기 싫어서 환장하는거다. 


더 화가 나는것은 그런 상황인것을 뻔히 알면서도 모른척한다는것이다. 

내가 피가 마른다는것을 뻔히 알면서도 , 

나를 대할때는 지극히 정상적인 일상을 기준으로 들이대며 말한다는거다.

지금도 생각만해도 끔찍하다. 


그날도 ,

그러면서 뭔가를 화가나는 말을 하며 집밖에서 떠들었다. 

다른날은 그냥 넘기거나 모른척하고 마는데, 그날은 화가나서 

"시끄러워요 좀 시끄럽다고요 " 

그랬더니 문을 열고 안으로 씩씩대며 들어온다. 

나는 소리를 지르며 시끄럽다는 말을 반복하며 말했다. 

지독히도 혐오스러운 사람이 혐오스러운것도 모자라 큰소리를 치며 씩씩거리는 모습을 보면

제발 좀 그냥 스쳐지나가 줬으면 매번 바라는데 , 

매번 돌아오는건 그 소리와 , 언제나 삐딱한 행동뿐이다. 


옥신각신하며 괘씸하다며 집안으로 들어오는 사람을 밖으로 밀어냈다. 

너무 화가나서 한참을 방안에서 씩씩거리며 있는데 

잠시후 전화기가 들어있는 쇼핑백을 달라고 한다. 

그걸 들고 회관으로 간다. 

자식들과 통화하려나보다 라고 생각을 했다. 

그 모양을 보면서 정말 궁금하게 생각되는 일이 있어 나는 이렇게 말했다. 


" 도대체 나는 이해가 안가. 나는 4살때 엄마가 돌아가셨지만, 

한 사람을 지독하게 화나게 만들어가는 행동을 하는것을 어떻게 엄마한테 시킬수가 있어?

나는 내 엄마가 그걸 한다고 하면 도시락싸들고 다니면서 말릴것같애, 

왜냐하면 사람을 화나게 하는 일은 위험할수 있으니까. 

그런데 어떻게 늙은 노모한테 그 일을 맡길수 있는거지? 

상식적으로 나는 도저히 납득이 안가. 나는 이런 상황인줄 알면 어떻게해서든 내 부모하고는 

분리시켜놓을것같애, 그런데 오히려 엄마를 내세워서 그런짓을 시킨다는 자체가 납득이 안가 " 


"그정도로 사람이 약이 오르는 상황에서 사람의 약이 오르는 행동인줄 뻔히 알면서도 

그걸 나이먹은 사람한테 하라고 시키다니, 그게 제정신인지 , 그러다 싸워서 다치기라도 하면

어떡하고 사고라도 나면 어떡할려고, 그걸 노린건지 뭔지 , 부모라고 생각한다면 

어떻게 그렇게 할수가 있느냐고, " 


게다가 내 앞에서 나에게 그런 행동을 하는 사람을 내가 뭐라고 느끼겠나

증거잡기 힘든 완전범죄를 하는 ' 범죄자 '가 아닌가. 악질범죄자!!!!

어떻게 시어머니라고 여길수 있고 남편이라고 여길수가 있겠나

내 입장에서 그 사람들은 사상최악의 범죄자들인것이다. 


아무리 배운거없이 무지한 사람들이라고 해도

짐승들도 인정이라는것이 있는데, 

개들도 같이 사는 개를 괴롭힌다 싶으면 그것이 장난인줄 알면서도 

으르렁거릴때가 있는데 , 


나로서는 완벽한 위장결혼을 당한 셈이라는 생각외에는 없는거다. 

괴롭히려고 한 결혼이라고밖에는 여길수가 없는것이다. 

그렇게 할거면 결혼식은 왜 시키고, 나는 결혼식도 돈좀 모아놓기 전에는 하고싶지 않았었다. 

그렇게 할거면 


풀약을 쭉쭉 쳐가며 ' 이놈의 풀은 죽지도 않는다, 지독스럽게도 죽지도 않는다 , 아주

독하기가 이루 말할수가 없다 ' 라는 시어머니라는 호칭을 가진 얼굴이 떠오른다. 


그런 지독한 시간들을 보내고 있는 사이에

늘 실업은 계속되고, 직장을 다니며 온갖 시비와 태클은 계속된다. 

지로를 바꿔끼워놓기도 하는 일은 일상다반사.


10원 생기면 10원 쓸데 생기고, 100원 생기면 100원 쓸데 생기고, 

생활비는 내 돈이 떨어져야만 어디선가에서 조금씩 빌려온다. 


차를 팔려고 하면 SNS에서 모닝은 최하값으로 올라와 있다. 


여기서 포인트는 내가 자식들을 상대로 엄마를 앞세워서 엄마가 그런 행동을 하도록 

한다는것도 이해할수 없고, 자칫 싸움이 날수도 있는 상황이라는것은 자명한데도

계속 도발을 해온다는것이다. 

그러니 그날 전화기를 들고 회관으로 시엄마가 가고난후 나는 그 자식들을 한참이나 

흉을 보았었다. 


그리고 그 다음날, 

도저히 안되겠다싶어서 , 아이를 데리고 잠시 어딜좀 다녀오자고 한다. 


하도 '어린이집 차량'이 나갈때마다 , 유모차, 아이손을 붙든, 

매번 내앞에 마스게임하듯 나타나는 쇼가 벌어지고 있었기 때문이다. 

그것은 몇년동안 계속 되었다. 

하나의 소리를 통일해서 가족까지도 밀어내며 , 또는 가족으로 위장된, 

겉으로는 생각해주는척하며

조금만 기분좋은 상태가 된다던지 하면 바로 삐딱해져서 그 소리를 내었던,


두번은 보고싶지 않은 사람들인거다. 


아이를 데리고 이렇게 스토킹이 처음 시작되었던 장소

청원군에서 살았으니 나는 청원경찰서로 가야된다고 생각했다. 

가서 이런이런 일들이 벌어지고 있는데 대체 그 때당시에 (2013)

이 근처에서 무슨 사건이라도 있었던것인지, 

신고가 들어온건이라도 있었는지, 

샅샅히 알아봐야 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도저히 답답해서 견딜수가 없었던것이다. 


딱히 이렇다 저렇다 할 아무런 설명없이

그냥 똘똘 뭉쳐서 사람을 그렇게 대하는것을 도대체 언제까지 한다는것인지, 


죽을때까지 , 자살할때까지 한다는것인가!


기가 막히고도 또 기가 막히고, 대체 이 나라는 어떻게 된 나라이길래 

이것이 허용된단 말인가. 


그래서 확인을 해야겠다는 생각에 운전을 하고 나가는데, 


당시 시댁에는 영화 '벤지' 에서 나온 강아지와 똑같이 생긴 


이렇게 생긴 개가 있었다. 이 개의 이름은 ' 나리 ' 이다. 

처음 시댁에 갔을때부터 있었고, 처음 시댁에 갔을때가 2015년도이다. 


큰시누가 실내에서 키우다 맡겨놓았다고 했었다. 

언젠가 다시 찾아간다고 했었다는데 그것이 그날이었나보다. 

시누가 개를 찾으러온다는 말을 못들었었다. 


내가 차를 끌고 집밖을 나가며 출발을 했는데 


빨간색 지점에서 시누가 차를 세우고 기다리고 있었고, 

시엄마는 개를 끌고나와서 시누의 차까지 데리고 가고 있었다. 

' 나리 ' 라는 개를 데리고 시누의 차까지 다 갔을때쯤 

내 차도 나리를 차안에 태우는걸 보며 , 차창문을 열고 

감정적으로는 그렇지 않으나 눈인사라도 하고 있는데, 

시누도 어디가느냐며 잘 다녀오라고 말하고 나는 차를 출발했다. 


가는 도중, 남편한테서 몇번이나 전화가 와서 

어딜가느냐며 물어왔다. 

갈곳이 있어서 다녀올거라고 말을 하니 , 가족들이 경찰에 신고를 했으니

당장 돌아오라고 한다. 

신고를 하던말던 내 볼일보고 갈거니, 그리 알라고 하고 끊었다. 

경찰한테서 전화가 왔다. 

나도 경찰에 할 얘기가 있으니 일단 볼일보고 돌아가서 들린다고 

경찰과 통화를 하고 전화를 끊었다. 


기가 찼다. 

전날밤, 시엄마의 인품으로봐서 전화를 해서 시누들에게 

사정얘기를 했을것이고, 남편도 그걸 알터였다. 

남편은 시침을 떼며 아무렇지도 않은 얼굴로 나를 대했다. 

시누들도 집까지와서 차를 세우고 

' 나리 ' 를 데리고 가도 되는거였다. 

한번도 집앞에 차를 세우지 않은적이 없었다. 

시누들은 내가 차를 끌고 나갈지 알수 없었을것이다. 마주칠지 몰랐다는 얘기이다. 

나도 갑자기 화딱지가 받쳐서 늘 생각하던걸 실현하려고 차를 끌고 나간거였다. 


그런데 시누들은 멀찌감치 차를 세우고 '나리'를 시엄마가 끌고 차까지 

데리고 가고 있었다. 


그런데 내가 차를 끌고 멀리 장거리를 간다는것은 또 어찌알고 

갑자기 노발대발하며 가족들이 신고를 했네 뭐네 하며 나를 호출하는거다. 


그러면 개를 차에 태울때 날 신고했겠지, 

왜 한참이나 기다렸다가 내가 집밖을 나서서 어디론가 갈때 

그렇게 하겠나, 남편의 거짓말이라는 생각이 뻔히 들었다. 

그렇다면 남편은 왜 이제와서 딴지인가. 

내가 집안에 있을때는 무마 될일이고, 

내가 집밖으로 장거리를 갈때는 무마되지 못할일인가?

도대체가 이 사람들의 기준은 뭔지 , 


그리고 나는 운전을 하고 청원군으로 향했다. 


먼저 청원군이니까 청원경찰서를 가야지 생각하고 청주의 청원경찰서를 갔다. 

프린트 뽑혀진 피해진술서를 들고 갔었다. 

사실 좀 희안한 일을 겪고 있는데 이게 어떤 사건관련된건지 궁금해서 여쭤보러

왔다고 말하니, 일단 내가 살던 곳이 주소가 청원군이긴 한데 

청원경찰서 관할은 아니라고 했다. 흥덕경찰서 관할이라고 했다. 


혹시 경찰서에서 몰래몰래 어떤 용의자에게 그런식으로 미행하거나 

감시나 그런걸 하느냐고 물었더니 

사건이 있으면 불러다 물어보면 되고, 조사를 하면 되지 뭐하러 그렇게

뒤에서 할 필요가 있느냐고, 한다. 당연한 말이다. 

사실 질문 자체가 멍청한 질문이었다. 


비용이 얼마나 들것이며, 

그 긴시간동안, 그 많은 사람들이 전부 자발적으로 참여한단 말인가. 

언제나 나의 궁금증은 바로 그것이다. 

그걸 경찰서에서 한다는것이, 상식적으로 납득도 되지 않았고, 

그 많은 인원을 도대체 어디서 구할것이며, 

일단 계산부터 맞지가 않는것이다. 


일단, 이런일을 겪고 있으니 읽어보시든 안읽어보시든 알려야된다는 

생각이 들어서 프린트물을 남겨두도 간다고했더니 

읽어볼 시간이 안될것같다고 했다. 그래도 혹시 다음에 저와같은 

일을 겪는 사람이 있다면 수사에 도움이 되실지 모르니 두고 간다고

하면서 두고 나왔다. 


그리고 흥덕경찰서로 향했다. 


사실 흥덕경찰서는 들어가면서 분위기가 좀 다른것을 느꼈다. 

들어가자마자 조금 나이가 있는 어떤 사람이 나오는데

뭔가 표정이 굉장히 좋지않게 나를 쳐다보며 지나갔었다. 


그리고 안으로들어갔는데 누군가 나를 안내하러 나왔다. 

잠시 앉아 계시라고 하며, 누군가의 민원을 보고있었는데, 

어떤 여자가 앉아있었다. 

항상 어딘가를 가면 내가 가는곳을 예측하여 누군가가 

미리 가있다는것을 나는 알고 있었다. 


나는 그 여자가 그렇게 나온 사람이라는것을 직감했다. 

웬지 나는 그런 생각이 들었었다. 

인권위원회를 갔을때에도 내가 상담을 받고 나온후

입구로 들어오던 젊은 여자를 봤었다. 

순간적으로 무심코 고개를 돌렸다가 나를 쫙 째려보는 눈을 보고

깜짝 놀라 나도 모르게 나도 째려봤었다. 

얼른 모른척하며 고개를 돌리던 얼굴이 생각난다. 


잠시후, 

" 김나리씨 이쪽으로 오세요 " 

라고 말하는 소리를 들었다. 

나는 그때까지만해도 그 이름을 무심코 그냥 듣고 넘겼었다. 


잠시후 아무런 소식이 없길래 

내가 먼저 일어나서 가운데 갈라진 길을 중심으로 오른쪽편의 

형사분들에게 다가갔다. 

누군가와 눈이 마주쳤고 "무슨일로 오셨어요? "

라며 물어보길래 얘기를 하려고 하는 찰라, 

아까 안내하던 사람이 갑자기 

"이쪽으로 오세요. 왜 거기 있어요 기다리라고 말씀 드렸잖아요"

한다. 


나는 무슨일로 오셨느냐는 사람에게 말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었다. 


긴 스토킹의 경험으로 사람의 눈을 보는 눈이 생긴거다. 

그 사람의 눈은 내게 반감이 전혀 없었다. 

어떤 정보도 미리 접하지 않은 눈이었다. 아무런 편견없는 눈. 

오랜만에 보는 눈이라는 생각이 들었었다. 

저런 눈을 한 사람에게 말을 해야하는데....


일단 사람이 부르니 , 그걸 어기고 냅다 다른 사람을 붙들고 

말을 할수는 없는 상황이었다. 

그쪽으로 갔더니 

왼쪽편에 형사분께 가서 말하면 된다고 했다. 


물어볼게 있는데 당시 2013년도에 어떤 사건이 있었는지, 

혹시 신고들어온 건이라도 있는지 궁금하다고 

굉장히 간단하게 말을 했다. 

그런거 하나도 없었는데 무슨일이냐고 묻는다. 

사실 그렇게 물어오면 말문이 막힌다. 

그 긴긴 시간들을 어떻게 축약을 해야할지 

아무리 준비해도 되지가 않는다. 

그래도 어린이집 차량이랑 뭐 최대한 간단하게 이유를 말하니까

일단 당시 신고들어온 건은 없었다고 말한다. 

그때 당시 어떤 사건도 없었느냐고 물으니 그렇단다. 

혹시 우리 아이가 어떤 어린이집에 다녔었는데 

내가 아이 괴롭힌 아이를 가서 좀 혼내준적이 있었는데 

어린이집 원장님이나 부모한테서 신고가 들어오거나 그런것도

없었냐고 물으니 없었단다. 

알겠다고 말하고, 


프린트물을 여러개 뽑아간것을 하나씩 나눠주었다. 


가져가라고 한다. 볼 시간이 없다는거다. 

다른 형사한테 전달하니 볼 시간이 없다고 한다. 

그럼 그냥 놔두고라도 갈테니 나중에 보시라 하니 

그냥 가져가라고 한사코 거부한다. 

그냥 놔두고 가는게 뭐가 어때서 그러냐고 

내가 나가면 버리든지 하시라고 일단은 나는 놔두고 

갈테니 혹시라도 나중에 읽어보시라고 하며 나왔다. 


경찰서를 나오는데 

경찰서 안에 어떤 젊은 남자가 떡하니 주차장 맞은편에 서서 

핸드폰을 내쪽으로 겨누고 포즈를 취하고 있었다. 

경찰서 밖이 아니라 안마당까지 들어와서 그러고 있었던거다. 


그러고 돌아왔다. 



다음은 내가 청원군에 다녀온 후 , 본 실제상황이라는 프로그램이다. 

--- 줄거리 ---

사회에 불만이 많은 어떤 젊은놈이 옆집 할머니를 야구방망이로 살해를 한다. 

살해하고 가만히 무슨일이 벌어지나 지켜보니, 


자식들이 셋인데 웬일인지 경찰이 출동하지 않고 구급차만 조용히 왔다간다.

심지어 구급차의 삐뽀삐뽀하는 소리조차 나지 않는다. 

살인자는 자식들이 왜 신고를 하지 않는지 궁금해한다. 


뭔가 소란스러운 일이 일어날거라고 생각한 살인자는 아무일도 일어나지 않자,

직접 경찰서를 방문하여 자신의 생각으로는 할머니가 살해당한것이 분명한데도

자식들이 웬일인지 경찰서에 신고를 하지 않는다고 말한다. 

자식들이 의심스럽다고 자식들을 상대로 수사초점이 맞춰지게 유도한다.

자식들은 심지어 부검조차도 하려고 하지 않는다.  


경찰은 조사를 하다가, 자식들이 신고를 하지 않은 이유는 

보험금때문인것을 알게 되었고, 자식들이 한 행동이 돈을 아끼기 위하여 그렇긴 하지만 

별다른 혐의점이 없다는것을 알게되고, 

오히려 그 사실을 경찰에게 제보해준 이웃집남자가 범인이라는것을 알게된다. 


결론은, 

이 이웃집 남자라는 놈이 경찰을 찾아가서 자발적으로 자신이 살인을 저지른 범죄자이면서

자식들을 의심했고, 

만약, 이 이웃집 살인자가 자발적으로 경찰에 신고를 하지 않았다면 

경찰은 이 사실을 꿈에도 몰랐을것이고 사건은 영원히 미궁에 빠졌을것이라는 내용이다. 


범죄자가 설레발을 쳐서 자신의 범행을 오히려 자발적으로 제보를 한셈이라는것이 

이프로그램의 핵심이다.  


# 키워드 

자발적으로 경찰서를 찾아간 자식들을 비난하는,  

부모문제로 자식을 비난하는


물론 사건 자체를 조작하여 방송을 만들었다고 보지는 않는다. 


그리고 나는 시엄마랑 싸울때 실제로 ' 시끄러, 시끄러, 시끄럽다고 ' 라는 말을 했었다. 

나는 충분히 내 입장에서 그럴수 있다라고 생각한다. 


어째서 날마다 피가 마르게 살아가고 있던 나의 일상이 , 어째서 고통의 10단계에 있었던 나의 외침이

이런 더러운 극악무도한 살인자의 뻔뻔스러움으로 포장되어 나올수가 있었던것인가!











그깟 돈때문에, 

나로서는 자식들이 엄마를 나와 부딪히는 상황에 놓아두는것은 그만한 댓가가 따르기때문이 

아닐까라는 생각을 할수 있는거다. 



내가 시엄마와 싸우던날 ' 제발 그만하라고 시끄러워 시끄러워 시끄럽다고 , 다 관두라고 ' 

라고 소리쳤었다. 대사까지도 똑같다. 


보통 세편으로 나누어 구성되는 실제상황, 

이웃집남자 이전에 복수는 나의것이라는 편도 있었다. 


자막으로 보아하니 이날의 방송주제는 

자발적으로 경찰서를 찾아간 내용을 말하고 싶었던듯하다. 


왜? 경찰서를 가면 안되는 뭔가라도 있는건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