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토킹/지독한 하루하루

반복되는 이런 일상 살수 있을까?(외출편)

가시박힌삶 2019. 11. 7. 22:05

축구공을 사고싶다는 아이의 말에 가까운곳에서 사줄까? 하다가 바람이나 쏘여주자고 대구 홈플러스를 찾았다

허걱! 쉬는 휴일이었다. 지리도 잘 모르는데 일단 인근에 가까운 문방구에 가서라도 사줘야겠다는 생각을 하며

아무데나 가까운곳을 검색해서 도착했다. 

일단 방향을 정하고 간것이 아니기 때문에 , 갑자기 가는거라 스토커는 없겠지 안심을 하며, 


문방구에 들어가 축구공을 사고,, 나오는데 채 10분도 걸리지 않았다. 


사진을 잘 안찍는다, 별로 찍고 싶지도 않고 , 딱히 증거로서 효력이 있을것같지도 않다. 


이 날은 대략 이런 패턴으로 이루어진다라는것을 설명하는 용도로 찍어두었다. 


문방구에 도착해서 차를 잠시 세우고 들어가서 공을 사서 나온것이 10분도 채 안되는데 그사이 뒤에 차량이 한대 서있다. 



그리고 바로 지나가는 여자 대학생정도로 보인다. 한눈에 알아본다. 와 진짜 빠르다고 생각한다. 



목적은 의미없이 지나치기 , 그렇지만 장기간 당하는 사람은 신경쓰이기 마련, 자연스러운 세상을 지워버리기 때문이다. 



사실 사진 찍는것이 쉬운일은 아니다. 자칫 싸우게 될수도 있고, 시비가 걸어질수도 있기때문에 이쪽에서는 사진 찍는것조차도

조심스럽다. 언제든 상대방은 큰소리 칠수있고 이상한 사람으로 몰아버릴수 있다. 

사진한장 남겨서 증거로라도 남기려고 하면 큰맘을 먹어야 한다. 

그래서 사실 사진들을 많이 못찍었다. 일일이 찍는것도 좀 그렇고, 


그러나 매번 어딜가든 그 주변주민인지, 원정팀인지 알수가 없는 사람들이 근처 주위를 맴도는것, 정말 치밀하게 맴돈다. 


대구에서 길을 가는데 어린아이 손을 잡고 저만치서 이미 내 쪽으로 일부러 오는것을 알아 차렸다. 

항상 늘 그런 불쾌한 기분에 휩싸이기때문에 , 그냥 신경쓰지 않는게 최선이라 생각하고 

지나치는데 , 바로 앞에서 걸음을 멈추더니 아이에게 이렇게 말한다. 


" 걱정마, 엄마가 지켜줄께 "


내 기를 몇번이나 막히게 하려는지 ㅉㅉㅉ








내 차량을 저러고 보고있다. 마치 나를 아는듯이, 길가는 사람으로 여겨지지 않았다. 



곧이어 골목에 전화기를 받으며 나타나는 사람, 




헤드라이트를 켜고 차뒤에 있는 차를 뒤로하고 골목을 빠져나온다. 



신호등 앞에 서있는 행인들











포즈는 대략 언제나 항상, 늘 똑같다. 

특별히 시비를 거는것도 아니고 그냥 스쳐지나가거나,

어색하게 전화를 받는 시늉을 하거나, 

그런 정도이다. 


하지만,

포위당했다는 기분, 

뭣같은 사람 취급당하는 기분,


선량한 대한민국 사람으로서 별로 느끼고 싶지 않은 기분이다. 


이것이 나갈때마다, 외출시마다 

늘 , 언제나, 항상, 반복되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