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엑스선 촬영으로 혈관을 찍고 싶다!
일반 엑스선 촬영으로는 혈관이 보이지 않습니다.
방사선은 뼈와 같이 몸의 단단한 부분에는 잘 투과하지 못하여 일반 엑스선 촬영 시 뼈는 하얗게 보이고 피부 같이 부드러운 부분은 까맣게 보이게 됩니다.
따라서 일반 엑스선 촬영으로는 혈관을 찍을 수가 없었습니다.
#2. 혈관 질환을 위한 혁신적 기술, 혈관 조영술
혈관의 방사선 촬영을 가능하게 만든 것이 혈관 조영술인데,
간단하게 말하면 엑스선 촬영에도 보이는 물질을
혈관 속에 넣고 엑스선을 촬영하는 방식입니다.
이때 혈액과는 섞이면서 방사선이 투과되지 않는 물질을
혈관에 주입하는데 이를 조영제라고 합니다.
#3. 혈관 조영술의 시작은 포르투갈에서~
혈관 조영술은 1927년 포르투갈 외과의이자 신경과의사인 Egas Moniz에 의해 개발됩니다.
리스본대학에 재임 중이던 Moniz는 신경질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방안을 찾다가 처음으로 엑스선으로 뇌혈관 촬영에 성공하게 됩니다.
#4
Moniz가 첫 혈관 조영술에 성공한 이후,
포르투갈의 리스본은 혈관 조영술의 메카가 되어서
1950년대까지 리스본 대학 의사들에 의해 폐혈관, 대정맥 등의 촬영이 최초로 성공하게 됩니다.
#5. 혈관 조영술의 혁신성 1 - 가장 정확한 혈관 검사
혈관 조영술은 방사선을 이용해 혈류의 흐름을 육안으로 확인하기 때문에
혈관질환을 검사하는 방법 중 가장 정확한 검사입니다.
몸에 조영제를 넣으면 혈액과 섞이면서 엑스선 결과물에
혈관의 크기와 주행 방향, 혈류 속도까지 나타나게 됩니다.
이는 혈관의 부푼 형태, 막힌 위치를 확인해주고
비정상적인 혈액의 흐름도 잡아낼 수 있게 합니다.
#6. 혈관 조영술의 혁신성 2 - 절개 부위가 크지 않다
혈관 조영술을 진행하기 위해서 직경 2mm 내외의 도관(가느다란 관, "카테터'라고도 함.)을
혈관에 넣고 조영제를 주사하면 엑스레이 촬영이 가능하게 됩니다.
따라서 굵은 혈관이 위치한 곳의 피부를 3mm 정도만 절개하면
시술이 가능합니다.
절개부위가 작다는 특징은 전신마취를 할 필요가 없고,
치료와 회복 시간이 빠르다는 장점과도 관련이 있습니다.
#7. 혈관 조영술의 진화
혈관 조영술은 혈관 질환의 정확한 검사로 그치는 것이 아니라 검사와 동시에 치료가 가능해졌다는 의의가 있습니다.
병원에는 예전에는 없던 영상의학과가 생겨 혈관 조영검사와 중재시술을 주관하고 있습니다.
#8
혈관 조영술의 도입 초기에는 혈관 질환을 발견하고 치료하는 목적으로 주로 사용하였으나
최근에는 더 다양한 영역에서 활용되고 있습니다.
암에 적용될 때에는 암 주위의 혈액 공급을 막아 암을 소멸시키거나 암세포에 직접 약제를 투여하는 방식으로 혈관 조영술이 적극적으로 활용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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