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토킹/지독한 하루하루

방문자수로 본 대한민국의 근성

가시박힌삶 2022. 9. 25. 21:30

전체 방문자수가 97명이다. 

이블로그를 만들고 최고의 수치에 도달했다. 처음이다. 

그간에 늘 꾸준한 방문자수는 10명정도였다. 

늘 무엇을 올려도 무엇을 해도 항상 10명내외였다. 

유튜브방송을 올려도 10명에서 ~ 12명이었다. 

나는 온라인팀원들이 내가 무엇을 올리는지 확인하기 위해서 방문한 조횟수라고 생각했다. 

 

 

참 신기한일이다. 어떻게 이런 놀라운글들이 인터넷을 떠돌아 다니는데도 

아무도 방문하지 않는 기현상이 벌어질수 있었던 것일까? 

아무도 궁금해하지 않고 아무도 글을 전달시키는 일을 하지 않고 아무도 남의 아픔에 공감을 하지 않는 기현상이 벌어진 것이다. 

형제복지원사건의 글을 나는 인터넷을 통해 보았다. 맨처음 그 글을 발견했을때 너무 충격적이어서 기가 막혔다. 

어떻게 이런일들이 이렇게 버젓이 일어날수 있었을까? 아마도 나는 그 글에 댓글도 달았던 기억이 난다. 

처음엔 누군가 장난을 치는줄 알았다. 그 내용이 너무 충격적이어서 감당하지 못했던것이다. 

조금씩 많은 사람들의 관심을 얻고 그일이 온전히 실화임을 알았을때 그것이 실제로 일어났던 일이라는것에 

한번더 충격을 받았었다. 

 

그런데 오늘 방문자수가 97명이라니, 

아무도 관심도 안두더니, 

 

그래서 이런 생각이 들었다. 

다른나라로 떠나려는 결심을 한것이 저 방문자수를 만들어준 유일한 이유가 아닐까? 

8년동안 내가 본 이 나라의 기막힌 현실에서 저 방문자수를 설명해줄 유일한 이유는 바로 

그것이다. 나에게 얄팍한 희망을 주고 조금 더 버티게 만들려고 하는 진정한 사이코패스들이 만들어낸 조횟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