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스북의 단골친구
페이스북에 익숙한 프로필로 댓글이 달려있다. 누구지? 하는 생각에 상대의 타임라인에 방문해본다.
이런 쓸데없는짓을 할 필요는 없지만,
웬지
뭔가 짐작해보고싶은 마음에
우선 상대는 나와 진지한 대화나 페이스북에서 흔하게 친구를 만드는 방식, 그런것에는 관심이 없는듯 보인다.
재력.
확트인 풀장, 잘생긴 외모, 자신을 닮은 인형같은 아이들, 넉넉하고 풍요로운 삶, 무엇하나 남부러울것이 없는 사진들로 온통 장식되어있다.
자신의 이런저런 행복한 모습들. 자신인지 타인인지
알길이 없지만. 얼떨결에 친구 한 사람중에 하나의 프로필이 더 있다. 잘하면 동일인일것이다.
이들이 꼭 프로필에 들어가야만 한다고 생각하는것들.
사별.
이들이 원하는 사람 : 정신나간여자. 꿈을 꾸는 여자. 혹해서 사랑에라도 빠질듯구는여자.
아마도 이런 괴물들한테 이런여자가 걸린다면 이들은 즉시 사이코패스로 돌변할것이다.
아무쪼록 이들은 자신들이 혐오하는 여자에게 열심히 추파를 던지는척 한다. 목표가 사랑일리 만무하고,
친구일리 만무하고, 저런 사진들속의 남자들을 동경하면서 저 남자들이 가지고 있는것에 유혹당할만하다고
여자를 생각한다. 이들의 목표는 ' 혐오 ' 이다.
돈이 많은 남자를 원하는 마음은 어느 여자나 마찬가지이고, 잘생긴 남자를 원하는것도 마찬가지이고,
여자가 있는 남자보다 없는 남자를 선호하는것은 당연한것이고, 그런것이 어째서 혐오할 문제가 되는거지?
뭐 사기꾼이라면 본인의 선택이니 간섭하고 싶지 않고,
그냥 니가 원하는 여자를 만나라.
설사 그 여자가 돈을 좀 밝힌다하더라도 그냥 어쩔수없는 운명이라 생각하고 기왕이면 니가 마음에 드는 여자를 만나서
아깝지 않게 살아라. 그게 뭐가 그렇게 문제가 되는거냐??? 이해할수없다.
천사를 원하는거니? 그러면 하늘로 올라가던지, 화성으로 가던지. 너의 돈을 좋아하는것이 무엇이 문제가 된다는거냐?
쓸데없는 마음의 염탐은 다 부질없는 짓인거다. 이 세상에 돈 싫어하는 여자는 단 한명도 없다. 지금 너의 주변에 너에게 반한사람이나, 또는 니가 반한사람이 가짜로 보인다면 너의 마음이 가짜인거야.
혹시나 하는 말이지만 돈없고 못났어도 다 제짝은 있단다. 세상 모든 여자가 다 너를 외면해도 단 한사람정도는 너와 짝을 이룰수도 있지 않겠니?
인간의 모순을 어느정도 인정하면 그걸로 인해 상처도 받지 않지.
그러나 니가 사람을 죽이면서 돈을 버는 자라면 그것은 안되겠지.